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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뜰리에

영화 [더 플랫폼] 후기: 여름의 무더위를 날려줄 섬뜩한 SF/스릴러/공포 영화 본문

기분

영화 [더 플랫폼] 후기: 여름의 무더위를 날려줄 섬뜩한 SF/스릴러/공포 영화

kikinaif 2020. 5. 14. 21:08

안녕하세요 [아뜰리에] 입니다 :)

 

요즘 날씨가 잠시 비가 오더니 다시 본격적으로 더워지려는 그 초입인 것 같아요. 오늘 기온도 꽤 높고 조금 걸으니까 땀이 막 나더라고요... 이제 진짜 여름이 오고 있는 건가 봐요! 여러분은 여름 하면 어떤 영화가 떠오르시나요? 무더위를 확 식혀줄 무서운 영화나 공포 영화 생각나지 않으신가요? 전 여름에 친구들끼리 친구네 집에서 밤에 무서운 영화 보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더워질 때 무서운 영화 안 보면 괜히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뭐 하나 볼까 하다가 해외에서 최근에 화제였던 [더 플랫폼]이라는 영화가 한국에서는 롯데시네마에서 어제 개봉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해외에선 넷플릭스 개봉작이었는데 한국에서는 아니더라고요... 넷플릭스를 사용하는 저로써는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집 앞에 롯데시네마가 있어서 가서 보고 왔어요!

 

 

youtu.be/RlfooqeZcdY

" 더 플랫폼 (The Platform) "

감독  가더 가츠테루-우루샤

국내개봉  2020. 05. 13

출연  이반 마사구에(고렝)

(+) 국내 예고편도 있는데 넷플릭스의 예고편이 조금 더 괜찮을거같아서 가져왔습니다 :)

 

 

영화를 보고나서 알았지만 [더 플랫폼]은 판타스틱 영화계의 칸이라고 불리는 시체스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특수효과상, 최우수 관객상, 주목 받는 감독상 이렇게 4개의 트로피를 탔고, 스페인의 아카데미라고 불리는 고야상에서 특수효과상, 그리고 작년에 봉준호 감독님의 [기생충]이 관객상-세컨드를 수상했던 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미드나잇 매드니스 관객상을 수상했던 명성이 자자했던 영화였어요. 미드나잇 매드니스라는 상 이름이 정말 잘 어울리는 영화인 것 같네요... 이 영화를 보면 먼저 딱 떠오르는건 봉준호 감독님의 [설국열차]에요. 하지만 차이점은 수평적 구조가 수직적 구조가 되었다는 점인데, 그 작아 보이는 부분이 생각보다 정말 크게 다가오더라고요. 줄거리를 조금 소개해드릴게요!

 
(+) 예고편 수준의, 강하지 않은 스토리 스포일러가 담겨있습니다...!

[더 플랫폼]은 주인공인 고렝이 48이라는 숫자가 적혀있는 회색 콘크리트 방에서 눈을 뜨면서 시작합니다. 그 방에는 트리마가시라는 이름의 영감과 함께였고 방 한가운데에는 위아래로 끝이 보이지 않는 정사각형 모양의 구덩이가 있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 구덩이가 음식을 담은 테이블이 내려오는 플랫폼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 문제는 0층에서 출발할 때는 가득 담겨있던 음식들이 한층 한층 아래로 내려오면서 위층 사람들이 먹다가 남은 음식이 되고 저 아래층에서는 아예 음식을 먹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한 달마다 다른 층으로 옮겨지며 각자 이곳에 들어올 때 들고 오겠다고 선택한 물건 하나를 가지고, 정해진 기간 동안 살아남기 위해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영화, [더 플랫폼]입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영화를 보는 내내 봉준호 감독님의 [설국열차] 생각이 안 날 수가 없었습니다. [더 플랫폼]에서의 아래층과 위층의 대립이 [설국열차]의 앞칸과 꼬리칸의 대립과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인간 본성 중 하나인 '식(食)'으로 표현되는 인간성 상실의 과정이 극한의 상황에서 너무 적나라하게 그려져서 보는 동안 마냥 편하지는 않았지만 지금 우리 사회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마냥 다른 세상의 이야기만은 아닌 것 같네요. 보통 공포, 스릴러 영화는 귀신이 나오는데 이 영화를 보면 역시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건 인간이라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ㅋ_ㅋ 뒤로 갈수록 상징성 짙은 장면들이 많아지고 해석의 여지가 많이 열려있는 영화입니다. 그래서 공포영화, 생각의 여운이 남는 영화를 좋아하지는 분들께는 꼭 보라고 추천드리고 싶네요! 조금 잔인하고 그로테스크한 장면들을 못 보시는 분들은 친구랑 같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ㅎㅎ

 

오늘은 무더위를 날려줄 섬뜩한 공포영화 [더 플랫폼]의 줄거리와 후기를 이야기해봤는데요, 다음번엔 조금 밝은 내용의 포스팅 들고 와보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 봉준호 감독님의 [설국열차]가 조만간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로 공개된다고 해요! 공개되면 그것도 보고 후기 알려드릴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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