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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힐링이 필요할 때 보기 좋은 영화! 본문

기분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힐링이 필요할 때 보기 좋은 영화!

Koster J 2020. 4. 22. 20:57

안녕하세요!

며칠간 따뜻한 봄 날씨가 계속되더니 비가 온 이후로 날이 부쩍 추워졌네요.
바깥 공기도 싸늘하고 최근에는 집에 있는 날이 많아 괜히 우울한 감정을 갖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첫 포스팅에서는 왠지 모르게 우울하고, 힐링이 필요한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를 소개해 보려고 해요!


바로 실뱅 쇼메 감독의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본 프랑스 영화 가운데 주관적으로 가장 재미있고 마음에 들었던 영화인데요, 다채로운 음악들과 예쁜 색감을 가진 영상미가 함께 어우러져서 동화처럼 신비로운 분위기에 빠져들어 저절로 힐링이 되는 영화입니다. 2014년에 개봉했고 얼마 전인 19년도 7월에 재개봉을 했네요. 장르는 코미디/드라마입니다. 이 영화는 마르셀 프루스트의 장편소설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모티브로 제작되었는데요. 저 엄청난 책을 읽어 보지는 못 했으나, 두 작품은 ‘기억’이라는 공통 소재로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주인공인 폴은 어릴 때 사고로 부모님을 모두 잃었고 그 충격으로 실어증에 걸린 채 늘 어딘가 멍하고 어리바리한 얼굴을 하고 살아갑니다. 때문에 부모님에 대한 기억도 흐릿한데요, 어머니에 대한 기억은 종종 떠올릴 수 있으나, 아버지라는 존재는 그저 공포로만 기억되고 있습니다. 폴을 키워준 두 이모는 과거 사고의 진실을 폴이 알지 못하도록 내내 숨겨왔습니다. 사실 폴이 살아온 피아노 연주자로서의 삶도 두 이모의 뜻이었죠. 기억도, 말 하는 법도 잃어버린 폴의 유일한 친구는 피아노였고 말은 할 수 없어도, 피아노와는 대화를 할 수 있는 듯 보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폴은 자신이 사는 건물에서 비밀스러운 문을 발견합니다. 바로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 정원이었습니다. 신비로운 식물들로 가득 채워진 그 공간에서 마담 프루스트는 취미로 우쿨렐레를 연주하기도 하고, 홍차와 마들렌을 대접하며 최면술을 통해 상처받은 사람들과 기억을 잃은 사람들을 치유해줍니다.

마담 프루스트를 만난 폴은 그녀 덕분에 점차 그동안 잃어버렸던 시간을 하나 둘 떠올리며 기억을 되찾아갑니다. 과연 가족들이 폴에게 숨기고 있던 진실은 무엇이었을까요? 이 영화의 주제이자 마담 프루스트가 폴을 향해 마지막으로 전한 말은 “네 인생을 살아 (Vis ta vie)”였습니다. 저는 영화가 끝나고도 여운이 남아서 엽서도 사 모으고, 한동안 영화에 삽입된 음악도 흥얼거리곤 했네요. 그 중 ‘Attila Marcel’이라는 곡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출처_네이버 영화


여러분들도 집에서 홍차 한 잔에 곁들일 달달한 마들렌을 옆에 두고, 마담 프루스트가 그리고 영화가 전해주는 따뜻한 메시지로 스스로를 치유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떠세요?


이렇게 오늘은 힐링이 필요할 때 보기 좋은 영화를 소개해드렸는데요, 부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다음 영화 추천 글에서는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보기 좋은, 지루할 틈 없이 알찬 시간을 만들어 주는 뮤지컬 영화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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